수 신 |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
발 신 |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담당: 장은하 |
제 목 | [성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보상 발표 및 보도" 중단 촉구 |
날 짜 | 2024. 12. 31. (총 3쪽) |
성 명 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차 가해와 혐오를 조장하는 무분별한 배·보상 발표 및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 |
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그 가족분들의 상심에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센터장 유해정)는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이 공명하며, 피해자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추가적인 고통이 유발되지 않도록 중대본과 제주항공 등의 관계기관 및 언론사에 배·보상과 지원금 발표 및 보도의 자제와 신중을 촉구합니다.
배·보상은 재난피해자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 재난피해자는 재난으로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배·보상을 포함한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국제인권법과 재난피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된 바 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임이 있는 기업과 기관은 재난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합니다.
- 그러나 재난 초기 단계에서 피해자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배·보상안이 발표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자극적으로 다뤄질 경우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불필요한 혐오와 편견을 조장하며, 재난의 본질을 왜곡할 위험이 큽니다.
배·보상 및 지원 내용 발표와 보도는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재난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을 관계기관이 발표하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과정은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보도하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 문제는 발표와 보도의 시점과 관점(필요성), 그리고 정확성입니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재난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을 특혜로 왜곡하거나 매도하고 음해하는 논리가 존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관계기관은 배·보상과 같이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을 언론에 브리핑하기 전에, 반드시 피해자들에게 먼저 충분히 설명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또한 언론은 배·보상 및 지원의 구체적인 액수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해당 보도로 인해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혐오를 조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보도의 시점과 관점에 있어 더욱더 민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과거 여러 참사 사례에서 참사 직후 관계기관의 무분별한 배·보상 및 지원 금액의 발표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피해자들에 대한 크나큰 2차 가해와 사회적 혐오를 생산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과오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배·보상 및 지원 내용의 발표와 보도가 애도를 혐오로 바꾸고 있습니다.
- 현재 피해자들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그 주검조차 제대로 수습되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배·보상 및 지원금액을 발표하거나 보도하는 행위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보다 가중시키고, 권리회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계 기관과 언론에 대한 불신과 갈등만을 키울 뿐입니다.
- 배·보상 보도가 재난 피해자 및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기 보다, 사회적 연대감과 애도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실제로 관련 기사에 달린 혐오 댓글과 2차 가해성 댓글만 보더라도 이러한 발표와 보도가 피해자에게 미치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계기관에 요청합니다.
배·보상 및 지원 발표에 앞서 피해자들과 먼저 충분히 협의해 주십시오. 일방적인 발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심리적 고통과 불신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언론사에 요청합니다.
관련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해주시고, 혐오성 댓글이나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보도의 경우 댓글 창을 닫거나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끝.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발 신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담당: 장은하
제 목
[성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보상 발표 및 보도" 중단 촉구
날 짜
2024. 12. 31. (총 3쪽)
성 명 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차 가해와 혐오를 조장하는
무분별한 배·보상 발표 및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
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그 가족분들의 상심에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센터장 유해정)는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이 공명하며, 피해자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추가적인 고통이 유발되지 않도록 중대본과 제주항공 등의 관계기관 및 언론사에 배·보상과 지원금 발표 및 보도의 자제와 신중을 촉구합니다.
배·보상은 재난피해자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 재난피해자는 재난으로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배·보상을 포함한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국제인권법과 재난피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된 바 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임이 있는 기업과 기관은 재난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합니다.
- 그러나 재난 초기 단계에서 피해자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배·보상안이 발표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자극적으로 다뤄질 경우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불필요한 혐오와 편견을 조장하며, 재난의 본질을 왜곡할 위험이 큽니다.
배·보상 및 지원 내용 발표와 보도는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재난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을 관계기관이 발표하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과정은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보도하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 문제는 발표와 보도의 시점과 관점(필요성), 그리고 정확성입니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재난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지원을 특혜로 왜곡하거나 매도하고 음해하는 논리가 존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관계기관은 배·보상과 같이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을 언론에 브리핑하기 전에, 반드시 피해자들에게 먼저 충분히 설명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또한 언론은 배·보상 및 지원의 구체적인 액수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해당 보도로 인해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혐오를 조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보도의 시점과 관점에 있어 더욱더 민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과거 여러 참사 사례에서 참사 직후 관계기관의 무분별한 배·보상 및 지원 금액의 발표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피해자들에 대한 크나큰 2차 가해와 사회적 혐오를 생산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과오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배·보상 및 지원 내용의 발표와 보도가 애도를 혐오로 바꾸고 있습니다.
- 현재 피해자들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그 주검조차 제대로 수습되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배·보상 및 지원금액을 발표하거나 보도하는 행위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보다 가중시키고, 권리회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계 기관과 언론에 대한 불신과 갈등만을 키울 뿐입니다.
- 배·보상 보도가 재난 피해자 및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기 보다, 사회적 연대감과 애도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실제로 관련 기사에 달린 혐오 댓글과 2차 가해성 댓글만 보더라도 이러한 발표와 보도가 피해자에게 미치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계기관에 요청합니다.
배·보상 및 지원 발표에 앞서 피해자들과 먼저 충분히 협의해 주십시오. 일방적인 발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심리적 고통과 불신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언론사에 요청합니다.
관련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해주시고, 혐오성 댓글이나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보도의 경우 댓글 창을 닫거나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