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멀었다

- 부천시 관계자, 지역구 국회의원실, 부천시의회 모두 불참

- 부천시와 부천소방서 참사 관련 정보공개 거부 결정

-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지도 않았고, 그 흔한 조화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8.22 부천화재참사 경과 및 유가족 입장’에서 눈에 띄는 말들. 부천시청과 시의회 바로 옆 호텔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 이런 말들이 반복될까. 부천시는 왜 모르쇠로 일관할까.

"먼저, 최근 일어난 항공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 부상자분들께서는 빠르게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참사로 인해 많은 분이 슬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 모두 원만하고 빈틈없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부천시는 더 안전하고 평온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궁금해서 부천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올해 부천시장은 신년사 첫 머리에 이렇게 말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 어지럽다.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뒤 지금까지 철저한 진상규명과 소방점검, 부천시 부실대응 사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해 왔다고 한다. 갑작스런 사고에 경황 없고 끝없는 슬픔에 잠겨 고통받고 있을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이런 요구까지 해야 하니 아직도 멀었다. 온전히 애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회는 아직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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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글 정택용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생태를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에 관심이 많은 사진가.

대추리나 제주 강정, 밀양, 용산과 더불어 숱한 노동현장에서 이 나라엔 대접 받는 1등 국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의문을 품고 사진을 찍는다.

2010년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1,895일 헌정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를 냈고,

2014년 ’밀양구술사프로젝트팀'이 쓴 『밀양을 살다』속 밀양 주민 16명의 사진을 찍었다.

2016년 고공농성과 한뎃잠을 담은 사진집 『외박』을 냈다.

이달의 사진

'재난피해자권리센터'는 사진과 글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재난과 재난피해자의 흔적,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재난피해자의 권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기억하며, 재난피해자 곁에 머무는 작은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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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4.16재단 부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정택용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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