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겪은 참사를 어떤 누구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2년 전, “누구도 우리처럼 오래, 우리만큼 깊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재난참사 피해자들이 모여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만들었다.

참사가 터지면 그 혼란 속에서 무엇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침착할 수가 있을까. 막막함 속에 누군가 도와주면 좋으련만 방법을 알 수가 없다.

손을 내밀기 위해 모였다.

처음 낯섦의 시간이 짧게 지나간 뒤 금세 알았을 것이다.

서로의 처지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이들과 함께할 때는 마음껏 울고 웃고 먹고 마셔도, 그 평범한 일이 마음을 헤집는 비수가 되어 돌아올 걱정으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서로의 위로와 추모가 더없이 든든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가 없다.

30여 년 전의 참사나 요즘의 참사나 해결하고 함께 싸워나가야 할 일이 여전하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아직도 간절하다.

게다가 참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자신들이 겪은 참사를 누구도 다시 겪게 하고 싶지 않지만 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 참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이어지는 현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와 슬픔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25년 새해 첫날을 무안에서 보낸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가는데 연말도 무안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생명이 존중받고 안전한 사회로 가는 발걸음이 더디지만 한결같이 길 위에서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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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글 정택용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생태를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에 관심이 많은 사진가.

대추리나 제주 강정, 밀양, 용산과 더불어 숱한 노동현장에서 이 나라엔 대접 받는 1등 국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의문을 품고 사진을 찍는다.

2010년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1,895일 헌정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를 냈고,

2014년 ’밀양구술사프로젝트팀'이 쓴 『밀양을 살다』속 밀양 주민 16명의 사진을 찍었다.

2016년 고공농성과 한뎃잠을 담은 사진집 『외박』을 냈다.

이달의 사진

'재난피해자권리센터'는 사진과 글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재난과 재난피해자의 흔적,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재난피해자의 권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기억하며, 재난피해자 곁에 머무는 작은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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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4.16재단 부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정택용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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