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는 6월 18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만성피로증후군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센터가 지난해 긴급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지원한 ‘8.31 사회적가치연대’의 <가습기 살균제와 만성피로 증후군의 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연구책임 임종한 교수)와 이의 연장선에서 ‘8.31 사회적 가치연대’의 요청으로 센터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사회적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토론회 자료집 보기]
이날 토론회는 행사를 공동주최한 국회의원들의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비롯해 재난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수진, 용혜인, 한창민, 신장식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직접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이 현실과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피해자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인한 만성 피로 증후군 조사 필요
이번 행사를 기획, 공동주최한 ‘8.31 사회적가치연대’의 채경선 대표는 “가습기살균제와 만성피로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의학적 실태조사와 사회학적 실태조사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피해당사자가 이런 실태조사까지 직접 기획하고 수행해야하는 현실에 대한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울분을 호소했습니다.
의학적 실태조사를 맡은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만성 피로 증후군 발병률이 12.93%로 미국 CDC 인정 발병률(0.89%)보다 13.5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교수는 "전자 현미경 검사에서 피해자들의 미토콘드리아 모양이 헝클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물 실험을 통해 PHMG 투여 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재연됨을 확인하여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를 확보해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텔로미어 검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활성산소 증가로 염색체 끝 텔로미어가 짧아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14세 어린이가 생체 나이 21세로 나타나는 등 기대 수명에서 최소 10년 이상이 줄어드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가습기살균제 패해자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고위험상태
유해정 센터장은 ‘8.31 사회적가치연대’ 회원들(성인 19명, 청소년 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피해자의 68.4%가 현재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라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일상적인 신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 전원이 100%가 집안일, 사회생활, 학업 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52.6%는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외상 후 울분 장애(PTED)가 95%에서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자 중 63%가 자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습니다.
청소년 피해자들의 경우 88.5%가 우울 위험군에 속하며, 75%가 무기력증을 보고하여 학업 문제와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폭넓은 상관성에 기반한 발별 가능성의 인정 필요
전주희 연구원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업병 사례를 들며 "삼성이 책임을 부인하며 오랜 시간을 끌고 왔던 것과 달리 SK하이닉스의 경우 외부인사를 위원으로 한 검증위원회를 설치, 이 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인과관계에 구속받지 않고 폭넓은 상관성에 기반한 발병 가능성의 확인과 이에 따른 보상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SK가 폭넓은 발병 가능성을 인정했던 것처럼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들, 전문적인 진단과 대응 요청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제 피해자들이 참석해 10년 넘게 겪어온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특히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이영옥님은 "둘째 아들이 생후 5개월에 후두염으로 입원한 후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며 "의사로부터 가습기 살균제가 기도로 흡입되어 온몸으로 퍼졌고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는 MRI나 CT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나와 정신병으로 매도당하는 2차 가해를 겪었다"며 "임종환 박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세포 손상과 만성 피로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의문이 해결됐다. 빠르게 만성 피로 증후권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참여자들, 한 목소리로 "국가 차원 적극 개입 시급"
참석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단순히 보상과 치료의 대상이 아닌, 사회가 새로운 위험을 발견하고 해결할 기회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인정해야 한다"며 "더 이상 현재 진행 중인 참사가 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발생 14년째를 맞아 피해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피해 유형으로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사례를 모으고, 국가 차원의 연구와 대응, 개입의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센터는 6월 18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만성피로증후군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센터가 지난해 긴급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지원한 ‘8.31 사회적가치연대’의 <가습기 살균제와 만성피로 증후군의 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연구책임 임종한 교수)와 이의 연장선에서 ‘8.31 사회적 가치연대’의 요청으로 센터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사회적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행사를 공동주최한 국회의원들의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비롯해 재난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수진, 용혜인, 한창민, 신장식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직접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이 현실과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피해자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인한 만성 피로 증후군 조사 필요
이번 행사를 기획, 공동주최한 ‘8.31 사회적가치연대’의 채경선 대표는 “가습기살균제와 만성피로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의학적 실태조사와 사회학적 실태조사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피해당사자가 이런 실태조사까지 직접 기획하고 수행해야하는 현실에 대한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울분을 호소했습니다.
의학적 실태조사를 맡은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만성 피로 증후군 발병률이 12.93%로 미국 CDC 인정 발병률(0.89%)보다 13.5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교수는 "전자 현미경 검사에서 피해자들의 미토콘드리아 모양이 헝클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물 실험을 통해 PHMG 투여 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재연됨을 확인하여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를 확보해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텔로미어 검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활성산소 증가로 염색체 끝 텔로미어가 짧아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14세 어린이가 생체 나이 21세로 나타나는 등 기대 수명에서 최소 10년 이상이 줄어드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가습기살균제 패해자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고위험상태
유해정 센터장은 ‘8.31 사회적가치연대’ 회원들(성인 19명, 청소년 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피해자의 68.4%가 현재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라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일상적인 신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 전원이 100%가 집안일, 사회생활, 학업 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52.6%는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외상 후 울분 장애(PTED)가 95%에서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자 중 63%가 자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습니다.
청소년 피해자들의 경우 88.5%가 우울 위험군에 속하며, 75%가 무기력증을 보고하여 학업 문제와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폭넓은 상관성에 기반한 발별 가능성의 인정 필요
전주희 연구원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업병 사례를 들며 "삼성이 책임을 부인하며 오랜 시간을 끌고 왔던 것과 달리 SK하이닉스의 경우 외부인사를 위원으로 한 검증위원회를 설치, 이 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인과관계에 구속받지 않고 폭넓은 상관성에 기반한 발병 가능성의 확인과 이에 따른 보상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SK가 폭넓은 발병 가능성을 인정했던 것처럼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들, 전문적인 진단과 대응 요청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제 피해자들이 참석해 10년 넘게 겪어온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특히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이영옥님은 "둘째 아들이 생후 5개월에 후두염으로 입원한 후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며 "의사로부터 가습기 살균제가 기도로 흡입되어 온몸으로 퍼졌고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는 MRI나 CT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나와 정신병으로 매도당하는 2차 가해를 겪었다"며 "임종환 박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세포 손상과 만성 피로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의문이 해결됐다. 빠르게 만성 피로 증후권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참여자들, 한 목소리로 "국가 차원 적극 개입 시급"
참석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단순히 보상과 치료의 대상이 아닌, 사회가 새로운 위험을 발견하고 해결할 기회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인정해야 한다"며 "더 이상 현재 진행 중인 참사가 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발생 14년째를 맞아 피해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피해 유형으로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사례를 모으고, 국가 차원의 연구와 대응, 개입의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