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4일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참사 현장에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3명 희생자 유가족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부대표 이상학님(씨랜드 청소년수련원 참사 감사), 10.29 이태원 참사 가족협의회,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산재피해자 네트워크 ‘다시는’의 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님, 한 익스프레스 참사 故김형주님 유족,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님이 함께했습니다.
3대 종교의 기도회와 참사·산재 유가족의 연대 발언, 민중가수 지민주님의 추모공연이 함께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현장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의 수습과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게 기존의 15년 형을 4년 형으로 감축한 2심 판결을 규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송성영 공동대표는 대부분의 희생자가 이주노동자인 점을 집어 “아리셀 참사는 예고 없는 불행이 아니”며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고 위험을 외주화, 이주화하며 취약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왜 노동자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지, 위험을 막아야 할 책임과 안전시스템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왜 기업은 생명의 가치를 소모품 치급하며 이윤을 위해 사람을 기계 부속의 하나처럼 여기는지, 왜 안전보다 비용과 효율을 우선시하는지 질문하며 희생자 23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이주 노동자의 생명의 가치는 국적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며 “모든 이주 노동자가 존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라이 위원장은 “이주 노동자들은 아직 열악하고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일하고 있다”며 언어 차이를 사유로 한 안전교육의 부재, 사업주의 의지 없음, 사업장 변경 제한 때문에 위험한 작업을 거부하고 목소리 낼 수 없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라이 위원장은 “아리셀 참사 이후에도 바뀐 것이 거의 없다”며 박순관을 엄벌하고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를 멈추고 정부·사법부가 책임을 지라고 말씀했습니다.

같은 화성시에서 참사를 겪은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이상학 부대표(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참사 감사)는 “아무리 저희가 참사가 날 때마다 법을 제정해라, 노동단체에서 인권단체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기자회견하고 아무리 저희들이 얘기해 봤자 지금까지 저희들 마음에 와닿는 결과는 없었다”며 생명과 안전하게 살 권리를 기만하는 정부와 화성시를 규탄했습니다. 이 씨는 유족에게 금전 보상을 해주고 작업공간인 1층 외의 층에는 비상구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없단 이유로 형량을 낮춘 재판부를 규탄하며,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주출입구 이외에 비상출입구와 피난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 씨는 “안전은 아무리 요구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고 하루빨리 추모공간이 조성되기를 기원했습니다.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 님은 “폭발가능성이 높은 리튬 배터리를 만들면서 소방시설 화재훈련을 하지 않은 박순관은 살인마”라며 “힘없고 빽 없는 노동자들과 유족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만 하는 거냐,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맞는지 모르겠다, 경제 성장만 하면 다인가”라며 가해자, 정부와 사법부를 규탄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은 죽음도 막지 못했고 죽은 뒤에 제대로 보내지도 못했다는 죄책감이 깊어질 것”이라며 화성시와 소방·경찰·노동청 모두가 2차 유해수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버리는 것 같아도 곁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며 “끝까지 싸워 우리 가족을 잘 보내주자”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 김진희 본부장은 ▲경기도가 유해 수습에 나설 것 ▲박순관의 중대재해처벌법 위헌소송을 기각할 것 ▲아리셀 재발 방지법 통과를 요구하며 연대발언을 함께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유족들이 발언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집에 있으면 돌아올 것 같다’, ‘돈 있는 사람들은 법도 무시하며 사는데 왜 우리는 땡볕에 땀흘리고 눈물흘리며 다녀야 하냐’, ‘손톱이라도 찾아서 잘 보내주고 싶다’,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등의 말씀을 남기며 눈물 흘렸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참사 현장에 참석자들이 모두 모여 제와 헌화를 올리고, 현장에 추모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붙였습니다. 사법부의 정의로운 심판으로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유해를 조속히 수습하여 피해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위험으로 내모는 법·제도와 집행 체계를 개선하고, 차별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글|장하엽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자원활동가
📸사진|정택용 사진가
2026년 6월 24일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참사 현장에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3명 희생자 유가족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부대표 이상학님(씨랜드 청소년수련원 참사 감사), 10.29 이태원 참사 가족협의회,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산재피해자 네트워크 ‘다시는’의 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님, 한 익스프레스 참사 故김형주님 유족,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님이 함께했습니다.
3대 종교의 기도회와 참사·산재 유가족의 연대 발언, 민중가수 지민주님의 추모공연이 함께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현장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의 수습과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게 기존의 15년 형을 4년 형으로 감축한 2심 판결을 규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송성영 공동대표는 대부분의 희생자가 이주노동자인 점을 집어 “아리셀 참사는 예고 없는 불행이 아니”며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고 위험을 외주화, 이주화하며 취약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왜 노동자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지, 위험을 막아야 할 책임과 안전시스템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왜 기업은 생명의 가치를 소모품 치급하며 이윤을 위해 사람을 기계 부속의 하나처럼 여기는지, 왜 안전보다 비용과 효율을 우선시하는지 질문하며 희생자 23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이주 노동자의 생명의 가치는 국적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며 “모든 이주 노동자가 존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라이 위원장은 “이주 노동자들은 아직 열악하고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일하고 있다”며 언어 차이를 사유로 한 안전교육의 부재, 사업주의 의지 없음, 사업장 변경 제한 때문에 위험한 작업을 거부하고 목소리 낼 수 없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라이 위원장은 “아리셀 참사 이후에도 바뀐 것이 거의 없다”며 박순관을 엄벌하고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를 멈추고 정부·사법부가 책임을 지라고 말씀했습니다.
같은 화성시에서 참사를 겪은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이상학 부대표(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참사 감사)는 “아무리 저희가 참사가 날 때마다 법을 제정해라, 노동단체에서 인권단체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기자회견하고 아무리 저희들이 얘기해 봤자 지금까지 저희들 마음에 와닿는 결과는 없었다”며 생명과 안전하게 살 권리를 기만하는 정부와 화성시를 규탄했습니다. 이 씨는 유족에게 금전 보상을 해주고 작업공간인 1층 외의 층에는 비상구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없단 이유로 형량을 낮춘 재판부를 규탄하며,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주출입구 이외에 비상출입구와 피난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 씨는 “안전은 아무리 요구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고 하루빨리 추모공간이 조성되기를 기원했습니다.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 님은 “폭발가능성이 높은 리튬 배터리를 만들면서 소방시설 화재훈련을 하지 않은 박순관은 살인마”라며 “힘없고 빽 없는 노동자들과 유족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만 하는 거냐,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맞는지 모르겠다, 경제 성장만 하면 다인가”라며 가해자, 정부와 사법부를 규탄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은 죽음도 막지 못했고 죽은 뒤에 제대로 보내지도 못했다는 죄책감이 깊어질 것”이라며 화성시와 소방·경찰·노동청 모두가 2차 유해수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버리는 것 같아도 곁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며 “끝까지 싸워 우리 가족을 잘 보내주자”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 김진희 본부장은 ▲경기도가 유해 수습에 나설 것 ▲박순관의 중대재해처벌법 위헌소송을 기각할 것 ▲아리셀 재발 방지법 통과를 요구하며 연대발언을 함께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유족들이 발언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집에 있으면 돌아올 것 같다’, ‘돈 있는 사람들은 법도 무시하며 사는데 왜 우리는 땡볕에 땀흘리고 눈물흘리며 다녀야 하냐’, ‘손톱이라도 찾아서 잘 보내주고 싶다’,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등의 말씀을 남기며 눈물 흘렸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참사 현장에 참석자들이 모두 모여 제와 헌화를 올리고, 현장에 추모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붙였습니다. 사법부의 정의로운 심판으로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유해를 조속히 수습하여 피해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위험으로 내모는 법·제도와 집행 체계를 개선하고, 차별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글|장하엽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자원활동가
📸사진|정택용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