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지금부터 다시 1주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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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참석했습니다. 또한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소속 11개 재난참사 피해자들을 비롯해 10.29 이태원 참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 그리고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의 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님, 故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님와 어머니 김혜영님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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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비워져 있었던 대통령의 자리에 착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의 말씀으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매일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오셨을지 감히 헤아릴 수 없다"며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분 한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대통령의 참석과 국가 차원의 사과를 소망해왔던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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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수진아빠 김종기 위원장은 “올해 4월이 한여름 같이 뜨거운 것은 250명의 단원고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 등 총 304명의 영령이 뜨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어서가 아닐지 생각한다”며 말씀을 열었습니다. 김종기 위원장은  “12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책임자들은 구조지휘를 안 한 것은 맞지만 현장상황을 알지 못해서 처벌할 수 없다며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가 오히려 전방위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에게 2차가해를 일삼고 감시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국가 폭력을 저질렀음”을 비판하며 이것이 또다른 반복되는 참사의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기 위원장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정원과 군이 가진 모든 자료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고책임자로서 공개하라고 지시하며,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김종기 위원장은 “최초로 국가최고책임자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주권정부의 행보는 12년을 기다린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이며 국가가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믿음을 줄 것”이며 “억울한 희생자와 고통받는 유가족이 생기지 않는 사회, 일터에 출근해 죽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는 사회, 억울하고 약한 사람들이 불편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바라본다고 발언했습니다 . 그러면서 “끝까지 진상규명과 반드시 책임자 처벌과, 기억공간의 활성화, 4.16생명안전공간에 단원고 피해자들의 안식의 과제를 이뤄내고, 세월호 외에도 다른 참사가 피해자가 나서서 권리와 책임을 묻기 전에 국가가 나서 해결할 것, 국가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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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기억식에 참여한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재난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대통령 퇴장 중에 악수를 청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현안과 간절한 진상규명의 염원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4.16 세월호참사 가족분들의 배려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은 세월호 가족분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10.29이태원참사, 아리셀중대재해참사 유족들도 함께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안배하는 한편, 참사 발생 9주기가 지난 지금까지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2차 심해수색을 실시" 요구가 적힌 상징물을 옷에 부착해 서로 나누는 진정한 연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국가가 모든 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 및 생존자 보호와 지원, 참사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 재난참사 이후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받는 일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장하엽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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