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2025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활동보고서] ② 피해자에서 주체로: 고통을 공감의 메세지로 승화하다

2026-01-23

[2025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활동보고서] ② 


Chapter 2. [주체] 피해자에서 주체로: 고통을 공감의 메세지로 승화하다


"우리의 경험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안전교육강사 수료생)


1. "우리가 만든 길이 기준이 됩니다": 재난안전강사 양성

2025년 6월 25일, 센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평균 나이 50세가 넘는 어머니들이 두꺼운 전공 서적을 붙들고 씨름한 끝에 '재난안전교육강사 민간자격증' 필기시험에 응시한 날이었습니다.  지난 1년 간의 교육을 거쳐, 재난, 안전공학, 심리학 및 교육학 개론 등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한 6명의 어머니는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어 7월 14일 치러진 실기시험에서는 전문가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나 확신에 찬 눈빛으로 강의를 시연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시민, 공무원, 학생 등 209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강의를 진행하며 "피해자는 수동적 존재"라는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우리 센터의 교육강사 양성 과정을 접하고 협력을 제안해 온 것은, 센터가 구축한 ‘상처받은 치유자’ 모델이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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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수업 중(마을공동체 대상 수업)
열띤 토론 중(청소년 대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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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안 개발 강사 워크숍 
민간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시연 실기기험


[관련 활동]


2. 예술로 승화된 애도: 전시 <고통의 곁, 곁의 고통>

피해자의 구술은 예술과 기록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센터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기획, 운영 중인 <참사와 서사> 수업을 통해 올해 청년 작가 30여명이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광주학동 붕괴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다양한 재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웹툰과 만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들은 10월 국회를 시작으로 11월 경기도청, 광주광역시청, 별들의 집, 수원특례시 평생학습관 등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되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학생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재난 피해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듯, 이 전시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연대의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카드뉴스로 제작되어 78만 명이 읽었고,  <삼풍 30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져,  참사의 비극을 넘어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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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수업 풍경
광주광역시 순회 전시 설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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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시 웹자보

전시 작품 중 일부 컷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기획전시」 고통의 곁, 곁의 고통 보러가기


[관련 활동]


[참여자의 시선]

“최근 수업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강사님께서 처음 자신을 소개할때  본인의 이름과 좋아하는 것, 반려견 등에 대해 말씀하셨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계신 분 같았다. 하지만 이후 세월호 유가족임을 밝히며 이야기를 이어가셨다. 그 안타까운 사실을 듣게 되었을때 강의실에는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았고, 모든 학생들이 더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여 조금 놀랐다. 

유가족분들은 참사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왔지만 우리 사회는 그들의 바람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고, 혐오로까지 번지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시간을 견뎌내신 강사님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유가족들을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건의 진실을 인식하고,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재난안전공동체 강의> 수강 대학생) 


“참사 피해자분들과의 대담이나 특강을 들으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어떻게 서사화 해야하는지,  주인공은 왜 선택해야하는 존재여야 하는지,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말씀해주셔서 많이 유익합니다. “ (<참사와 서사> 청강대 수강생)


[인포그래픽으로 본 센터의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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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 글은 2025년 활동보고서 연재의 두번째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③–④편)에서도 

센터의 기록과 연결의 순간들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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