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월), 대한불교조계종이 조계사 마당 특설법당에서 주최한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에 센터 활동가들이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날 서울은 체감 온도가 영하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였는데요, 산재사망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겨진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명하며 작은 마음이나마 포개고 싶었습니다.
위령재에는 우리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은 물론, 이태원참사,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아리셀화재참사 가족들과 수백명의 시민들이 산재 가족들이 외롭지 않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주었습니다. 또한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7대종교대표자,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진우스님의 천도법문으로 생명존중과 산재 없는 사회공동체를 향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 위령재는 처음 개최된 것인데요, 대웅전 앞에 빼곡히 적힌 산재 사망 노동자들의 허망한 죽음의 사연들, 헌화 때 몸을 가누지 못하고 통곡하던 산재 사망자 유족들의 슬픔, 위령재 마지막 행사로 거행된 신위(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깃드는 자리)를 태우며 영혼이 평온히 잠들기 바라던 사람들의 염원들이 마음에 맺혀 슬픔이 사무치는 자리였습니다.

😢 슬픔의 연대 속에서 발견하는 공명
위령재를 마치고 귀가한 후, 함께 참여했던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한 분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인사가 담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내게 닥친 불행으로 남의 슬픔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마음을 배웠다는게… 아직도 현실이 잘 믿겨지지 않는것 같아요"
이 문자를 받고 저는 몇 분 간 답을 달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을 통해 타인의 슬픔에 깊이 공명하는 그 마음의 무게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를 내내 되씹다, 짧은 답으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산재 가족분들께도 큰 위로가 되셨을 거여요. 그 마음, 그 힘들이 00님께도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반복되는 비극, 멈추지 않는 산재 사망
한국에서는 여전히 하루 5~6건의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다 주검으로 집에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 7명이 매몰되어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피하던 베트남 출신의 이십대 노동자 뚜안 씨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뚜안 씨는 단속을 피해 숨어 있는 동안 친구에게 "너무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사망자의 3명 중 2명은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나(943명 중 602명(63.8%)이 하청노동자)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의 생명보다 앞서는 이윤은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안전하고 생명존중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센터도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함께 깊고 질긴 연대와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1월 18일(월), 대한불교조계종이 조계사 마당 특설법당에서 주최한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에 센터 활동가들이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날 서울은 체감 온도가 영하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였는데요, 산재사망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겨진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명하며 작은 마음이나마 포개고 싶었습니다.
위령재에는 우리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은 물론, 이태원참사,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아리셀화재참사 가족들과 수백명의 시민들이 산재 가족들이 외롭지 않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주었습니다. 또한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7대종교대표자,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진우스님의 천도법문으로 생명존중과 산재 없는 사회공동체를 향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 위령재는 처음 개최된 것인데요, 대웅전 앞에 빼곡히 적힌 산재 사망 노동자들의 허망한 죽음의 사연들, 헌화 때 몸을 가누지 못하고 통곡하던 산재 사망자 유족들의 슬픔, 위령재 마지막 행사로 거행된 신위(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깃드는 자리)를 태우며 영혼이 평온히 잠들기 바라던 사람들의 염원들이 마음에 맺혀 슬픔이 사무치는 자리였습니다.

😢 슬픔의 연대 속에서 발견하는 공명
위령재를 마치고 귀가한 후, 함께 참여했던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한 분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인사가 담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내게 닥친 불행으로 남의 슬픔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마음을 배웠다는게… 아직도 현실이 잘 믿겨지지 않는것 같아요"
이 문자를 받고 저는 몇 분 간 답을 달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을 통해 타인의 슬픔에 깊이 공명하는 그 마음의 무게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를 내내 되씹다, 짧은 답으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산재 가족분들께도 큰 위로가 되셨을 거여요. 그 마음, 그 힘들이 00님께도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반복되는 비극, 멈추지 않는 산재 사망
한국에서는 여전히 하루 5~6건의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다 주검으로 집에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 7명이 매몰되어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피하던 베트남 출신의 이십대 노동자 뚜안 씨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뚜안 씨는 단속을 피해 숨어 있는 동안 친구에게 "너무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사망자의 3명 중 2명은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나(943명 중 602명(63.8%)이 하청노동자)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의 생명보다 앞서는 이윤은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안전하고 생명존중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센터도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함께 깊고 질긴 연대와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