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국회에서 재난피해자의 이야기를 만나다
10월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센터가 주관하는 <고통의 곁, 곁의 고통> 전시회 개막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날은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광주학동참사 유가족, 부천화재참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함께 전시회를 기획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민주당의 남인순, 박주민 의원,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 사회진보당의 한창민 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재난피해자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연대의 뜻을 나누었습니다.
재난피해자와 청년 작가들의 특별한 만남
이번 전시는 센터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의 <참사와 서사> 수업에서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2024년 1학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수업은 한국 사회에서 재난피해자와 창작자가 교실 안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작품화하기 위해 기획돼 수강생과 재난피해자들의 열띤 호응속에서 진행돼왔습니다.
지난해 수업에는 4.16세월호참사, 스텔라데이지호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함께했다면, 올해 수업에는 10.29이태원참사, 2.18대구지하철화재참사, 6.9광주학동참사, 삼풍백화점붕괴참사, 오송참사 피해자들이 함께해주었습니다. 수강생들은 피해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아파하며, 작가로서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서사를 창조했습니다.
통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들
전시 작품들은 우리 사회가 종종 간과하는 재난피해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 10.29이태원참사로 딸을 잃은 부모님이 딸의 버킷리스트였던 '명동성당에서의 결혼'을 대신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고 갱신결혼식을 올린 이야기
- 2.18대구지하철화재참사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이 전해준 "덕분에 이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해졌다"는 말이 삶의 가장 큰 위로라는 고백
- "슬픔의 파도를 받아들이되, 나를 단단하게 하는 슬픔이 되게 하자"며 매일 다짐한다는 광주학동참사 유가족의 삶
- 삼풍백화점붕괴참사로 딸을 잃었으나 뼈 한 조각 수습하지 못해 30년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위령탑을 청소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어머니
- 침수된 오송지하차도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이후 손을 놓치는 꿈을 꾸곤 한다는 또래 대학생 생존자의 일상.......
이러한 이야기들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이 아닌 것은 아니며, 사랑과 애도의 모양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채로운지를 보여줍니다.
전국 순회 전시로 이어지는 연대
국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경기도청(11월 4일~7일),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청룡도서관(11월 10일~12월 말), 이태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별들의 집>(11월 11일~21일), 광주광역시청(11월21일~12월 초) 등 다양한 곳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순회전시는 재난피해자의 권리와 회복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역사회 차원에서, 그리고 시민사회 차원에서 함께 논의되고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고,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 속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침묵 속에 묻히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와 창작 형태로 계속해서 말해지고 들려지고 전해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기가 어려우시다고요?
걱정마세요^^ 전시에 수록된 작품들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전시관)
또한 리뷰쓰기에 동참하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전시에 수록된 작품들을 책으로 엮은 전시도록(단행본)을 선물로 드리니,리뷰 이벤트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국회에서 재난피해자의 이야기를 만나다
10월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센터가 주관하는 <고통의 곁, 곁의 고통> 전시회 개막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날은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광주학동참사 유가족, 부천화재참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함께 전시회를 기획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민주당의 남인순, 박주민 의원,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 사회진보당의 한창민 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재난피해자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연대의 뜻을 나누었습니다.
재난피해자와 청년 작가들의 특별한 만남
이번 전시는 센터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의 <참사와 서사> 수업에서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2024년 1학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수업은 한국 사회에서 재난피해자와 창작자가 교실 안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작품화하기 위해 기획돼 수강생과 재난피해자들의 열띤 호응속에서 진행돼왔습니다.
지난해 수업에는 4.16세월호참사, 스텔라데이지호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함께했다면, 올해 수업에는 10.29이태원참사, 2.18대구지하철화재참사, 6.9광주학동참사, 삼풍백화점붕괴참사, 오송참사 피해자들이 함께해주었습니다. 수강생들은 피해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아파하며, 작가로서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서사를 창조했습니다.
통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들
전시 작품들은 우리 사회가 종종 간과하는 재난피해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이 아닌 것은 아니며, 사랑과 애도의 모양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채로운지를 보여줍니다.
전국 순회 전시로 이어지는 연대
국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경기도청(11월 4일~7일),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청룡도서관(11월 10일~12월 말), 이태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별들의 집>(11월 11일~21일), 광주광역시청(11월21일~12월 초) 등 다양한 곳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순회전시는 재난피해자의 권리와 회복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역사회 차원에서, 그리고 시민사회 차원에서 함께 논의되고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고,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 속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침묵 속에 묻히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와 창작 형태로 계속해서 말해지고 들려지고 전해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기가 어려우시다고요?
걱정마세요^^ 전시에 수록된 작품들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전시관)
또한 리뷰쓰기에 동참하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전시에 수록된 작품들을 책으로 엮은 전시도록(단행본)을 선물로 드리니,리뷰 이벤트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