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이태원 참사 3주기, 함께한 추모와 연대의 시간

2025-11-02

센터 활동가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피해자들이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와 연대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10월 2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부스

10월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센터 활동가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소속 회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알리는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과 함께 파란색 리본을 만들며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의미를 나눴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부스를 찾아 직접 리본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함께 만든 파란색 더블리본은 추모의 상징이자, 재난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대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10월 29일, 광화문 북광장 추모식 -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

며칠 뒤, 10월 29일 광화문 북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자리였습니다. 이번 3주기 기억식은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추모식을 개최하고,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진정으로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그날, 국가는 없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인정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발생 3년 만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 역사적인 순간, 피해자분들은 참으로 가슴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참사 3년 만에 정부가 유가족과 시민 옆에 선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더 안전한 내일을 여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을 포함한 국내외 유족 300여 명과 국회·정부 관계자, 재난피해자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된 기억식에서 우리는 159명의 희생자를 함께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목소리를 함께 냈습니다.

센터와 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앞으로도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우리사회에서 발생한 다양한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우리의 기억과 연대가 변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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