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우리보다 더 깊이, 우리보다 더 오래 아파하지 않도록 다른 재난피해자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자"며 출발을 알린, 재난참사피해자연대가 올해 11월 창립 두 돌을 맞이했습니다.
2025년11월8일(토)-9일(일) 남산 서울 유스호스텔에서는 2일간에 걸쳐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완연한 봄 같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과 재난피해자권리센터, 416재단 가족 등 총 40여명이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날이 되었지요.
힘내서 함께 걸어온 2025년
올해 3번째를 맞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총회는 김종기 대표님의 총회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렸습니다. 그리고 2025년도 사업보고 및 회원현황, 회칙개정 등이 공유되고 논의되었습니다.
연대가 건설되고 지난 2년동안, 그리고 특히 지난 1년간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더라고요. 해서 이 총회자리에서는 2024년12월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재난참사피해자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서 해왔던 일들을 되집어보았습니다.
9개 회원단위 추모식은 물론이고, 제천화재참사, 부천화재참사, 이태원참사 추모식을 챙겨 함께 아픔을 위로하고,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들과는 2차례 간담회도 진행했었지요.
늘 연대와 동고동락을 같이해주는 연대의 따뜻한 곁, 재난피해자권리센터와 연계해서 올해 30주기를 맞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와 부천화재참사 1주기를 생명안전버스라는 이름으로 지원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센터와 함께 인현동화재참사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청강대학생들과 재난피해자의 삶과 권리를 웹툰을 그려낸 전시회 <고통의 곁, 곁의 고통>, 416세월호참사 시민추모대회 및 10.29이태원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우리 연대를 알리는 부스를 열어 코발트색 쌍리본을 만들어 배부했던 것도 잊지 못할 실천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깃발 아래 모여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영정을 들고 도보행진하던 곳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새정부에 연대의 이름으로 새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를 제출하고, 대통령실 경청수석비서관 주재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실천이었지요. 해서 총회에서는 지난 1년의 활동을 되집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연대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도 치열하게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참사의 현안을 톺아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나누는 방안도 고민했지요.
연대, 2기 임원 선출,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더불어 2026년부터 2년간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이끌어주실 임원진도 선출했습니다.
치열한(?) 임원선거를 통해,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이 대표에, 대외협력을 맡는 제1부대표에는 윤석기 2.18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 위원장님이, 회원조직관리를 맡는 제2부대표에는 바로 저, 이상학 씨랜드청소년화재참사 유족회 감사가, 직무감사에는 이후식 7.18공주사대부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처장으로는 황옥철 6.9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선임되었습니다.
모두 여러가지 일로 바쁘시겠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연대를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복어
사실, 늘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가 넘쳐납니다.
이번 총회도 그런 자리였는데, 모두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주시더라고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가족들이 준비해준 마들렌과 커피는 인기 만발이었고, 광주학동참사 가족들이 해온 기장 떡은 일품이었어요!
센터가 간식으로 준비해준 떡과 과일도 아주 맛났어요 ㅎ
그래도 총회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전체가 함께 하는 회식, 바로 즐거의 저녁시간~!!!
회식은 묻지마 "고기집!" 이란 분도 계셨지만, 역시 센스 있는 황옥철 사무처장님 픽으로 회식 매뉴는 복어!
날씨도 쌀쌀한데다, 저는 개인적으로 복어매운탕을 넘넘 좋아하거든요.
10여분을 걸어서 식당에 도착하니, 센터의 김정숙샘의 센스로 이미 상이 다 준비돼있고 저는 숟가락만 들면 됐습니다. 그러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등장 ㅎㅎ
"복어"를 보는 순간 생각나는 게 있었는데, 여기선 비밀 ㅎㅎㅎ
좋은 사람들과 시원한 복어 매운탕에 공기밥 따끈하게 젹셔 후루룩 들이키니, 너무 좋더라고요. 복어집 2층을 꽉 채운 연대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느냐고 시간 가는지 몰랐습니다. 왜 안 그러겠어요? 연대 추모식만 9개니 10번은 보지만, 추모식 날은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없으니 모두 연대 워크숍이나 총회를 손꼽아 기다리거든요^^
골든벨의 주인공은?
예산 초과 지출이 예정되는 가운데, 연대의 맏형 이재원 형님(인현동화재참사 유가족협의회 회장)이 골든벨을 울리며 카드를 내미셨습니다.
아, 역시, 형님! 멋지십니다^^
하지만 우리 이재원 형님은 저녁 식대에 초과 지출이 없는 관계로 폼만 지대로 잡으셨다는 ㅎㅎ
그럴 줄 알았으면 제가 잽싸게 낸다고 할껄 그랬어요. 하지만 찬물도 위아래가 있으니 우리 형님부터 ㅎㅎㅎ
형님 다음번에 꼭 부탁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던 시간은 짧기만 해 식당이 문을 닫은 뒤 모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 시간. 숙소로 가는 도중 옆으로 안 새면 이상한 건 인지상정. 몇몇이 인근에서 곡차를 한잔 나누려 갔는데 이때 드디어 제대로 된 골든벨을, 416재단이 박성현 사무처장님이 울리셨다는 ㅎㅎㅎ 처장님, 지대로 땡큐~!
민망해서 인지, 고마워서 인지 연대 모임 때마다 참석해서 항상 즐거움과 웃음을 가득 선사하고 행복을 배달해주는 최연소 연대 회원인 초등학생 "라온"이와 승기에게 이재원 회장님이 다음 날 배춧 잎사귀 용돈을 ㅎㅎㅎ
아쉽지만 먼저 간 준혁이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고 ㅎ
모두 항상 함께해줘서 고맙구나! 항상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주세요.

재난피해자권리센터와 함께 한발 더 앞으로
너무나 짮은 1박2일의 2025년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이 모든 시간이 가능했던 건, 연대 가족들이라면 모두 아는 것처럼 늘 연대의 곁을 지켜주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덕분이었죠.
이름표 하나부터 총회 준비, 총회 진행에 40명의 가족들 간식, 먹거리, 잠자리, 교통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우리 유해정 센터장님, 김정숙 활동가님, 늘 고맙습니다.
비록 이번 총회에서 얼굴 보지는 못했지만 늘 함께 애써주시는 은하샘, 서린샘도 고마워요. 우리 다음 번에는 꼭 만나요~!
우리 연대가 센터 손 꼭 잡고, 우리의 아픔과 슬픔만 기억하고 치유하는 게 아니라, 다른 참사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하며, 한발 더 앞으로 나갈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마지막으로,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모든 가족분들!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실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우리 송년회, 하는 거죠 ^^
회원조직 제2부대표로, 역할 찐하게 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글쓴이: 이상학/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제2부대표
2023년 11월 18일 "우리보다 더 깊이, 우리보다 더 오래 아파하지 않도록 다른 재난피해자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자"며 출발을 알린, 재난참사피해자연대가 올해 11월 창립 두 돌을 맞이했습니다.
2025년11월8일(토)-9일(일) 남산 서울 유스호스텔에서는 2일간에 걸쳐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완연한 봄 같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과 재난피해자권리센터, 416재단 가족 등 총 40여명이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날이 되었지요.
힘내서 함께 걸어온 2025년
올해 3번째를 맞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총회는 김종기 대표님의 총회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렸습니다. 그리고 2025년도 사업보고 및 회원현황, 회칙개정 등이 공유되고 논의되었습니다.
연대가 건설되고 지난 2년동안, 그리고 특히 지난 1년간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더라고요. 해서 이 총회자리에서는 2024년12월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재난참사피해자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서 해왔던 일들을 되집어보았습니다.
9개 회원단위 추모식은 물론이고, 제천화재참사, 부천화재참사, 이태원참사 추모식을 챙겨 함께 아픔을 위로하고,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들과는 2차례 간담회도 진행했었지요.
늘 연대와 동고동락을 같이해주는 연대의 따뜻한 곁, 재난피해자권리센터와 연계해서 올해 30주기를 맞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와 부천화재참사 1주기를 생명안전버스라는 이름으로 지원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센터와 함께 인현동화재참사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청강대학생들과 재난피해자의 삶과 권리를 웹툰을 그려낸 전시회 <고통의 곁, 곁의 고통>, 416세월호참사 시민추모대회 및 10.29이태원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우리 연대를 알리는 부스를 열어 코발트색 쌍리본을 만들어 배부했던 것도 잊지 못할 실천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깃발 아래 모여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영정을 들고 도보행진하던 곳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새정부에 연대의 이름으로 새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를 제출하고, 대통령실 경청수석비서관 주재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실천이었지요. 해서 총회에서는 지난 1년의 활동을 되집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연대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도 치열하게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참사의 현안을 톺아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나누는 방안도 고민했지요.
연대, 2기 임원 선출,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더불어 2026년부터 2년간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이끌어주실 임원진도 선출했습니다.
치열한(?) 임원선거를 통해,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이 대표에, 대외협력을 맡는 제1부대표에는 윤석기 2.18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 위원장님이, 회원조직관리를 맡는 제2부대표에는 바로 저, 이상학 씨랜드청소년화재참사 유족회 감사가, 직무감사에는 이후식 7.18공주사대부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처장으로는 황옥철 6.9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선임되었습니다.
모두 여러가지 일로 바쁘시겠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연대를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복어
사실, 늘 재난참사피해자연대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가 넘쳐납니다.
이번 총회도 그런 자리였는데, 모두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주시더라고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가족들이 준비해준 마들렌과 커피는 인기 만발이었고, 광주학동참사 가족들이 해온 기장 떡은 일품이었어요!
센터가 간식으로 준비해준 떡과 과일도 아주 맛났어요 ㅎ
그래도 총회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전체가 함께 하는 회식, 바로 즐거의 저녁시간~!!!
회식은 묻지마 "고기집!" 이란 분도 계셨지만, 역시 센스 있는 황옥철 사무처장님 픽으로 회식 매뉴는 복어!
날씨도 쌀쌀한데다, 저는 개인적으로 복어매운탕을 넘넘 좋아하거든요.
10여분을 걸어서 식당에 도착하니, 센터의 김정숙샘의 센스로 이미 상이 다 준비돼있고 저는 숟가락만 들면 됐습니다. 그러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등장 ㅎㅎ
"복어"를 보는 순간 생각나는 게 있었는데, 여기선 비밀 ㅎㅎㅎ
좋은 사람들과 시원한 복어 매운탕에 공기밥 따끈하게 젹셔 후루룩 들이키니, 너무 좋더라고요. 복어집 2층을 꽉 채운 연대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느냐고 시간 가는지 몰랐습니다. 왜 안 그러겠어요? 연대 추모식만 9개니 10번은 보지만, 추모식 날은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없으니 모두 연대 워크숍이나 총회를 손꼽아 기다리거든요^^
골든벨의 주인공은?
예산 초과 지출이 예정되는 가운데, 연대의 맏형 이재원 형님(인현동화재참사 유가족협의회 회장)이 골든벨을 울리며 카드를 내미셨습니다.
아, 역시, 형님! 멋지십니다^^
하지만 우리 이재원 형님은 저녁 식대에 초과 지출이 없는 관계로 폼만 지대로 잡으셨다는 ㅎㅎ
그럴 줄 알았으면 제가 잽싸게 낸다고 할껄 그랬어요. 하지만 찬물도 위아래가 있으니 우리 형님부터 ㅎㅎㅎ
형님 다음번에 꼭 부탁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던 시간은 짧기만 해 식당이 문을 닫은 뒤 모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 시간. 숙소로 가는 도중 옆으로 안 새면 이상한 건 인지상정. 몇몇이 인근에서 곡차를 한잔 나누려 갔는데 이때 드디어 제대로 된 골든벨을, 416재단이 박성현 사무처장님이 울리셨다는 ㅎㅎㅎ 처장님, 지대로 땡큐~!
민망해서 인지, 고마워서 인지 연대 모임 때마다 참석해서 항상 즐거움과 웃음을 가득 선사하고 행복을 배달해주는 최연소 연대 회원인 초등학생 "라온"이와 승기에게 이재원 회장님이 다음 날 배춧 잎사귀 용돈을 ㅎㅎㅎ
아쉽지만 먼저 간 준혁이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고 ㅎ
모두 항상 함께해줘서 고맙구나! 항상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주세요.

재난피해자권리센터와 함께 한발 더 앞으로
너무나 짮은 1박2일의 2025년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이 모든 시간이 가능했던 건, 연대 가족들이라면 모두 아는 것처럼 늘 연대의 곁을 지켜주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덕분이었죠.
이름표 하나부터 총회 준비, 총회 진행에 40명의 가족들 간식, 먹거리, 잠자리, 교통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우리 유해정 센터장님, 김정숙 활동가님, 늘 고맙습니다.
비록 이번 총회에서 얼굴 보지는 못했지만 늘 함께 애써주시는 은하샘, 서린샘도 고마워요. 우리 다음 번에는 꼭 만나요~!
우리 연대가 센터 손 꼭 잡고, 우리의 아픔과 슬픔만 기억하고 치유하는 게 아니라, 다른 참사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하며, 한발 더 앞으로 나갈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마지막으로,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모든 가족분들!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실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우리 송년회, 하는 거죠 ^^
회원조직 제2부대표로, 역할 찐하게 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글쓴이: 이상학/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제2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