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7·18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12주기 추모식 – 잊지 않겠다는 다짐, 기억하겠다는 약속

2025-07-21

7·18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12주기 추모식

- 잊지 않겠다는 다짐, 기억하겠다는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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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8일, 7·18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12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공주사대부고 어울림 강당에서 추모식이 열렸으며, 이후 천안공원묘원을 찾아 헌화 및 분향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희생자 유가족과 내·외빈,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참석해, 다섯 학생을 애도하고 추모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공주사대부고 학교장은 추모사에서 희생된 다섯 학생을 "다섯 별들"이라 부르며, "그들의 마지막 외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모두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공주대학교 총장의 추모사는 대독 형식으로 전달되었습니다. "공주대학교는 단 한 명의 학생도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학생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교육 현장의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교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으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늦추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영상 추모사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이번 참사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무책임한 관리 체계가 빚은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12년 동안 재발 방지를 위해 힘써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2014년 제정된 연안사고예방법, 매년 7월 18일로 지정된 연안사고 안전의 날이 그 노력의 결실"임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존엄이 최우선인 교육 환경 조성에 국회도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바쁜 국정 일정으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전하며, "참사 당시 교관의 무리한 명령과 학교의 책임 방기가 없었다면, 지금도 그 소중한 청춘들이 살아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진실을 외면한 정부와 수사기관, 침묵을 강요했던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유가족들의 묵묵한 걸음이 안전한 사회를 향한 나침반이 되어주었다"고 깊은 연대와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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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유가족들은 장학회를 설립하여, 매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후배들을 위한 유가족들의 숭고한 뜻이 담긴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사고 재발 방지와 학생 안전에 대한 다짐의 의미로 <학생안전관리헌장>이 낭독 되었습니다. 학생 대표를 비롯한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주사대부고 57기 졸업생 대표 강우승 님은 무거운 마음으로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참사를 겪은 기억은 때로는 분노와 슬픔으로, 때로는 무력감과 공허함으로 다가온다”고 고백하며, 그럼에도 그 기억을 이어가려는 이유는 “친구들의 부재가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은 아픔을 세상과 나누고 기록하고 말함으로써, 그 존재들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기억의 몫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자리가 단지 과거의 슬픔을 되새기는 자리가 아니라, 공동체가 어떻게 아픔을 품고 책임감을 이어가는지를 배우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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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가족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12년이 흘렀지만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공주사대부고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지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남겨진 이들이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물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참사의 재발을 막고, 생명과 존엄이 온전히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끝까지 함께 기억하고,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다짐하며 추모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추모식 이후 참석자들은 천안공원묘원을 방문하여 희생된 다섯 학생들의 묘소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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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이번 추모행사는 다섯 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섯 별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사진|정택용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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