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의성, 청송, 양양, 영덕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00일 7월 1일 피해 주민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첫 상경집회를 열었습니다.
센터 활동가 몇 몇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국회의사당으로 향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 한 켠을 메운 대열에는 일흔, 여든... 데모는 난생 처음인 분들로 가득합니다. 평생 호미와 삽을 들었던 농부의 거친 손에는 "원상 복구" "특별법 제정"이라고 쓰인 종이 피켓이 들려져 있습니다. 생계 수단을 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역시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햇볕이 작렬하면서 땡볕이 된 도로 한복판 위에서 피해주민들은 2시간에 걸쳐 재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산불 확산 저지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책임 규명 ▲사망자에 대한 현실적인 배상안 마련 ▲재난특별법 제정 및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8~900여명에 달하는 인파 속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실태조사와 간담회 때 인연을 맺은 분들입니다. 동네가 아닌 서울서 봐서 반갑다는 말이 참, 민망하고 서럽습니다. 더불어 한번 더 와준다면 꼭 잘 회복해서 마당에서 고기 구워주신다는 말이 반가우면서도 먹먹합니다.
이렇게 모인 것도 기념이라며 사진을 남기고 환히 헤어져 봅니다.
화마로 삶터와 일터, 그리고 추억까지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의 절박한 현실이 국회와 정부에 전달되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분들의 삶의 어려움과 고통, 트라우마를 우리 사회가 외면하지 않고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안동, 의성, 청송, 양양, 영덕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00일
7월 1일 피해 주민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첫 상경집회를 열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 한 켠을 메운 대열에는 일흔, 여든... 데모는 난생 처음인 분들로 가득합니다.
평생 호미와 삽을 들었던 농부의 거친 손에는 "원상 복구" "특별법 제정"이라고 쓰인 종이 피켓이 들려져 있습니다.
생계 수단을 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역시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햇볕이 작렬하면서 땡볕이 된 도로 한복판 위에서 피해주민들은 2시간에 걸쳐 재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산불 확산 저지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책임 규명 ▲사망자에 대한 현실적인 배상안 마련 ▲재난특별법 제정 및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실태조사와 간담회 때 인연을 맺은 분들입니다.
동네가 아닌 서울서 봐서 반갑다는 말이 참, 민망하고 서럽습니다.
더불어 한번 더 와준다면 꼭 잘 회복해서 마당에서 고기 구워주신다는 말이 반가우면서도 먹먹합니다.
이렇게 모인 것도 기념이라며 사진을 남기고 환히 헤어져 봅니다.
화마로 삶터와 일터, 그리고 추억까지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산불 피해 주민들의 절박한 현실이 국회와 정부에 전달되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분들의 삶의 어려움과 고통, 트라우마를 우리 사회가 외면하지 않고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동네에서 뵙겠습니다. 잘 내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