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오후 2시, 센터에서는 특별한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센터가 주관해서 실시해 온 재난안전교육강사 과정을 수료한 세월호 어머님들이 재난안전교육강사 민간자격증 취득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검정 필기고사에 참여한 것이죠.

왁자지껄하던 센터의 공기는, 전자 시계가 2시를 알리자 정적으로 바뀝니다.
안전공학개론, 재난공학개론, 교육학개론, 심리학개론 시험지가 차례로 배부됩니다.
시험 시간은 총 2시간.
총 60점 이상을 받아야 필기고사에 통과해 실기고사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날 시험에는 총 6명이 응시했습니다.
어머님들이 재난안전교육강사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오랜 시간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간 세월호 가족들은 전국을 돌며 진실 규명을 위해 싸워왔을 뿐만 아니라, 오송참사 피해자, 이태원 참사 피해자 등 다양한 재난 피해자는 물론 각종 산업 재해 피해가족들과도 연대해오면서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이 재난과 재난피해자를 보는 인식이 달라져야할 필요성을 체감해오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겪은 아픔이 헛되지 않으려면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경험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로 바꾸고 싶다"
자신들의 아픔을 사회적 가치로 승화하기 위해 두터운 교과서를 붙잡고 재난안전문교육 강사라는 새로운 과정에 도전 한 이유입니다.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명안전공동체 시범 강의로 많은 이들을 만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험 시간이 끝나자 여기 저기서 한숨과 한탄, 그리고 까르륵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아휴, 헷갈려, 헷갈려"
"정답이 뭐야?"
"아, 그 E가 대체 뭐야?..."
"재밌는 경험이었어ㅠㅠ"
"나 혼자 떨어지면 어떻게? 이제 강의 안 나가도 되는 거야?"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모두 잘 보신 거 맞죠?^^;
답안지는 출제위원분들의 채점을 거쳐 한 주 뒤에 응시자분들게 개별통보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필기고사 합격자에 한해 7월 15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강의를 시연하는 실기고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30년 만에 교과서를 붙잡고 씨름 해온 어머님들이 모두 한번에 다, ”턱“하고 붙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만점자에게는 센터장 특별 선물도 있다니, 고대해보자고요~
6월 25일 오후 2시, 센터에서는 특별한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센터가 주관해서 실시해 온 재난안전교육강사 과정을 수료한 세월호 어머님들이 재난안전교육강사 민간자격증 취득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검정 필기고사에 참여한 것이죠.
왁자지껄하던 센터의 공기는, 전자 시계가 2시를 알리자 정적으로 바뀝니다.
안전공학개론, 재난공학개론, 교육학개론, 심리학개론 시험지가 차례로 배부됩니다.
시험 시간은 총 2시간.
총 60점 이상을 받아야 필기고사에 통과해 실기고사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날 시험에는 총 6명이 응시했습니다.
어머님들이 재난안전교육강사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오랜 시간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간 세월호 가족들은 전국을 돌며 진실 규명을 위해 싸워왔을 뿐만 아니라, 오송참사 피해자, 이태원 참사 피해자 등 다양한 재난 피해자는 물론 각종 산업 재해 피해가족들과도 연대해오면서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이 재난과 재난피해자를 보는 인식이 달라져야할 필요성을 체감해오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겪은 아픔이 헛되지 않으려면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경험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로 바꾸고 싶다"
자신들의 아픔을 사회적 가치로 승화하기 위해 두터운 교과서를 붙잡고 재난안전문교육 강사라는 새로운 과정에 도전 한 이유입니다.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명안전공동체 시범 강의로 많은 이들을 만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험 시간이 끝나자 여기 저기서 한숨과 한탄, 그리고 까르륵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아휴, 헷갈려, 헷갈려"
"정답이 뭐야?"
"아, 그 E가 대체 뭐야?..."
"재밌는 경험이었어ㅠㅠ"
"나 혼자 떨어지면 어떻게? 이제 강의 안 나가도 되는 거야?"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모두 잘 보신 거 맞죠?^^;
답안지는 출제위원분들의 채점을 거쳐 한 주 뒤에 응시자분들게 개별통보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필기고사 합격자에 한해 7월 15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강의를 시연하는 실기고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30년 만에 교과서를 붙잡고 씨름 해온 어머님들이 모두 한번에 다, ”턱“하고 붙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만점자에게는 센터장 특별 선물도 있다니, 고대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