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박희정(글)
작 가 최시내(그림)
기 획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연재기간 2024.09.24. ~ 2024.10.31
게 시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및 4·16재단 SNS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가 기획한 이 웹툰은 청소년과 청년 재난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가 박희정이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글을 쓰고, 작가 최시내가 그림을 그려 웹툰을 제작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아픔을 용기 있게 나눠준 재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 다르지만 닮은 점이 있는 6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재난 피해자의 권리'가 무엇일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재난 속 가장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참사를 겪은 이후 피해자들은 완전히 다른 일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설명하지 않으면 인정 받을 수 없는 고통과 망연함 속에서 피해자들은 재난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재난피해자권리센터는 청소년과 청년 피해자를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일상과 고민을 인터뷰해 서사화한 웹툰을 제작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재난 피해자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재난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기획하였습니다.
인터뷰는 청소년과 청년 피해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청(소)년 피해자들은 재난을 겪은 후 학업의 중단, 진로의 불투명함, 또래 관계의 단절 등 특수한 문제를 겪곤 합니다. 재난 피해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주로 성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청소년과 청년 피해자들은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피해자들의 피해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과소평가 되어지곤 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어린’ 존재로 여겨지는 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넘어, 자신의 자리를 찾으며 스스로를 지키고 재난과 마주하며 함께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일상적 경험을 담고자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단순히 슬프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같으면서도 다른 일상을 겪은 사람들의 삶임을 인지할 때, 한 사람과 더불어 함께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변화의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조금은 닮은 점이 있는 6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재난 피해자의 권리’가 무엇일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아픔을 용기 있게 나눠준 재난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혐오와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고 목소리를 내어온 피해자분들의 용기 덕택에 우리 사회가 보다 인간다워지고, 이전과는 다른 길이 내어지리라 믿습니다.
1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유호석 편
상: 내 나이 열일곱, 아버지는 집에서 그 통을 발견했다.
하: 질병이 있는지 묻는 입사지원서를 앞에 두고
2화)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생존자 이상훈 편
상: 나는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의 생존자입니다
하: 피투성이가 된 친구 손을 떠올리면 눈물이 나요
3화) 제천화재 참사 유가족 정은호 편
상: 하소동 개그우먼에게 일어난 뜻밖의 일
하: 그 사람들이 걸어갈 길이 내 눈에는 보이니까
4화) 10·29 이태원 참사 이란인 희생자 레이하네 사다트 아타시 편
상: 레이하네의 비행
하: 페이스트리 향기가 사라진 자리
5화) 오송 참사 생존자 고소영 편
상: 물에 잠긴 버스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
하: 아무도 모른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6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민승희, 민초희 편
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생존법
하: 나는 악몽을 꾼다 해도 당신은 좋은 꿈을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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