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어느 날, 아빠의 주식이 날아가는 바람에 온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당연하게 누려온 것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죠. 그 때의 충격이 커서 당시에 느꼈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모두 잊기로 했습니다. 실제로도 잊었고요. 만약 매일 같이 그 날의 일을 떠올려야 했다면, 저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요?

다른 작가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제게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서사를 덧붙이는 일은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만화의 분량이 가장 적은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현실의 이야기를 한다면, 현실과 정말 가까운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저런 말을 한다면, 저런 일상을 보낸다면 당사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이런 고민을 참 많이 하면서 그렸던 것 같습니다.

땡글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 작가 땡글입니다. 평소에는 상업적인 이야기만 다루었는데, 좋은 기회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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