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동참사 

(2021.06.09)


"정류장에 멈춰 선 버스 위로 건물이 무너져 내린 날 우리의 삶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나기 전까지만 해도 행복했제. 우리 가정이. 
그런데 생각지 못한 사고로 해서 이런 불행이 와가지고. (중략) 잠도 안 와요. 
술을 먹고 싶어도 내가 술을 못 먹어. 심장이 안 좋아서. 
내가 말년에 남한테 죄지은 것도 없는디 이런 운명이 오냐. 
이거 생각하면 눈물도 나오고. 내가 말할 데가 없어요. 
내 애로를. 나 이렇게 산다, 말할 데도 없어."

참사 개요

광주학동참사는 2021년 6월 9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의 하도급 업체가 철거를 진행 중이던 빌딩이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시공사 내부의 짬짜미 재하도급과 이를 통한 리베이트 갈취, 건설기간 단축을 위한 날림 철거, 공사절차 무시, 안전 관리 허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은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과 그에 따른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사고버스의 영구보존의 문제 역시 관련 기관과의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경

장소: 광주광역시 동구 남문로 717 학산빌딩

희생자: 9명

부상자: 8명


타임라인

2021.06.09.

16시 22분경 재개발 위해 철거 중인 학산빌딩이 붕괴. 

당시 건물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 정차한 운림 54번 시내버스 매몰

이틀간에 걸쳐 시신 및 실종자 수색


2021. 06. 10. 경찰청 국사수사본부,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수사 착수

2021. 08. 05. 광주학동참사유가족, 광주경찰청에 경찰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 촉구 탄원서 및 진정서 전달


2021. 09 .07 

  • 광주지법,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게 전원 집행유예 선고. 
  • 하청업체인 한솔 현장소장 징역 2년 6개월, 재하청업체 백솔 대표 징역 3년 6개월 등 선고
  • 광주학동참사 유가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힘없는 하청 기업과 감리에게만 실형이 선고됐다"며 법원 1심 판결에 강하게 반발
  • 광주학동참사 시민대책위 출범

2021. 09. 21 광주학동참사 유가족협의회, 참사 100일 희생자 추모제 개최 

2024


2024. 06. 09 

  • 광주학동참사 3주기 추모제 개최
  • 광주학동참사 현안(트라우마 해결 및 사고버스 영구보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등 생명안전버스로 추모제 참여

2024. 07.  광주고법,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철거업체 대표 등 학동참사 관련자 10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 속개


관련 자료

게시물이 없습니다.